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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이길용 의장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해 받은 자료를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일부 수정했다
관련 사진은 이 의장 측으로부터 제공받았다. <편집자>

민선 제7기 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으셨다. 민선 제7기 고양시의회 후반기 중점 과제를 무엇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어떻게 실현하려 하는가? 민선 제7기 고양시의회 후반기 운영방안은?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 고양시의회는 시민의 복리증진과 고양시 발전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민의와 여론 수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각종 현안사항에 대한 정책개발 등과 함께 후반기 중점 과제로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시민들의 삶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양시의회도 집행부와 협력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이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고양시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고양시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에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보는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위해 의회는 무엇을 했는가?

고양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방식의 안심카 선별진료소와 태블릿 PC를 이용한 화상진료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찬사를 받았다. 시의회에서도 수도급수 조례 시행규칙하수도 사용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농업인의 상하수도 요금을 3개월 간 50% 감면했다. 위기극복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해서 올해 의원 국외 연수비를 전액 반납하기도 했다.

앞으로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생활문화와 사회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예산을 적극 반영 하겠다. 또한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편성과 대응 방안을 집행부와 함께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길용 의장(가운데)이 2020년 7월 21일 고양시사립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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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의원이시다. 민선 제7기 전반기까지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3선 의원을 지내면서 시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했다. 민원이 있는 곳이라면 지역구를 구분하지 않고 어디든지 발로 뛰고 현장을 살피며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8대 전반기 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을 지내며 GTX-A 예타 통과,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을 이루어 냈다. 모두 고양시민의 숙원사업들이며 해묵은 현안들이었다. 교통문제 또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GTX-A 개통 외에도 대곡소사선(서해선)의 일산역 연장, 고양선, 교외선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토교통부와 잘 조율하도록 하겠다.

의장님은 민선 7기 전반기에 시정 질문을 3회 하셨는데 질문 내용이 약간씩 초점이 다르긴 하지만 3회 모두 축산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처럼 축산에 관심을 가지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고양시가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축산분뇨관리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던 무허가 축사 적법화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그 이유를 적법화에 필요한 무허가 축사의 철거 또는 개조에 소요되는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건축비와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과 규제로 보았다. 그래서 영세 무허가 축산농가가 삶의 터전을 잃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적법화 진행 중인 농가에 대한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최근 축산 관련 각종 규제 강화, 가축 전염병 확산으로 축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축산 분뇨·악취·소음 등 민원에 따른 단속 위주 행정은 자제돼야 한다. 세금 감면 등 축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길용 의장(앞줄 오른쪽)이 2020년 8월 5일 의원들과 함께 고양시정연구원을 방문했다.
의회는 시민을 대신해서 시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감시자일 뿐 아니라 고양시민들을 위해 고양시를 함께 발전시켜야 하는 시정의 파트너이다
. 의회 의장으로서 고양 시정 중 잘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라 보고, 좀 더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고양시는 그동안 지역 간 균형 있고 조화로운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역점사업인 GTX-A 노선 건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일산테크노밸리 등이 올해 본격 추진되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구축하고, 우수기업을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면, 인구 10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특례시 지정이 끝내 제20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의회와 집행부, 107만 시민이 함께 특례시 지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에 21대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양시는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고 자족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고양시가 자족도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고양시 의회가 자족도시 고양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현재 고양시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과제는 자족시설 및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개발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 107만 대도시가 되었고 현재도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겹겹이 쌓인 규제로 도시규모에 걸맞은 산업시설이 없고 교통망 확충도 절실하기에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의 성공적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야만 고양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

본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소통하며 부족한 자족시설과 편리한 교통망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신문 독자들을 위해 하시고 싶은 말씀은?

새롭게 첫 걸음을 내딛는 제8대 후반기에서는 지난 전반기의 성과와 노력을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더욱 힘차게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고양시 발전을 위한 정책과 대안 제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의정활동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질책해 주시고 열심히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구산배수펌프장을 현장 방문한 이길용 의장(가운데).

    

  • 글쓴날 : [2020-08-26 09: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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