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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상공회의소, 2025년 3분기 경기전망지수 81P 기록…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상승

고양상공회의소(회장 이상헌)는 최근 고양시 내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Business Survey Index)’ 결과, 전망지수가 81포인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67P)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도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 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은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비록 이번 수치도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두 자릿수 상승폭은 고양지역 기업들이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2분기 BSI67포인트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3분기에는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 기대 심리가 반영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체감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상승은 고양지역 기업들의 경기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포인트를 밑돌고 있어, 고양지역 기업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섣부른 낙관보다는 신중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응답 기업 대부분은 내수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을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일부는 금리 인하 기대와 정부 정책 변화 등 외부 환경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5년 상반기 실적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10% 이상 하향또는 ‘10% 이내 하향응답이 가장 많아, 연초 계획 대비 매출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비투자 실적의 경우 목표치 수준을 달성했다는 응답이 30.5%로 가장 높게 나타나, 투자 부문에서는 일정 수준의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대내적 요인 중 내수 수요 부진’(47.8%)이 가장 많았고, 대외적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32.7%)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는 지속적인 소비 위축과 국제 원자재 시장의 불안정성이 기업 수익성에 이중 압박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력 사업의 시장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 35.2%의 기업이 현재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다고 응답해, 성장 여력이 줄어들고 경쟁은 심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경쟁 양상에 대해서는 격차가 사라져 경쟁이 치열하다는 응답이 60.4%로 가장 많아, 동종 업계 간 가격, 품질, 기술력에서 차별화가 어려운 치열한 환경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신사업 전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54.0%의 기업이 주력사업을 대체할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이 아직은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금 등 경영상황 악화’(45.7%)가 가장 높게 나타나, 재무적 제약이 새로운 사업 진출의 가장 큰 장애물임을 보여줬다.

반면, 신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들 중 73.0%자체 R&D(Make)’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응답해, 외부 협력보다 내부 기술력과 자원에 기반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기술 자립과 내부 혁신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이 어렵다는 응답이 25.6%로 가장 많았으며, ‘계획대로 추진돼 성과가 기대된다는 응답이 23.1%를 차지했다. 이는 다수의 기업이 신사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아직은 뚜렷한 성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다.

신사업 추진 시 가장 취약한 요소로는 추진 자금 부족 및 조달 애로’(32.3%)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기술 개발 및 제품 완성도 부족’(29.7%)이 지목됐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재정적 부담과 기술 역량의 한계를 동시에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부진과 더불어 자금 및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신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내수 침체, 고금리, 대외 불확실성 등 복합 요인들이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실질적인 금융 지원과 기술개발 인프라를 확충해 주고, 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진다면, 하반기에는 지역 기업들의 경기 심리 회복과 함께 경제 전반의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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