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올해도 추석에 취약계층을 위해 명절선물을 전달했다. 전국 230여 관공서를 통해 홀몸어르신·한부모·조손·다문화·장애인·청소년가장가정 등 소중한 이웃 5000세대에게 식료품 5000세트(2억5000만 원)를 전달한다. 지난 설을 포함하면 올해 1만 세대에 5억 원의 물품을 전달했다.
선물세트를 전하느라 전국 하나님의 교회가 잰걸음을 옮기는 가운데 10일 고양시 일산, 서구지역 신자들이 고양시 서구청을 찾아 선물세트 40개를 기탁했다. 경기권에는 1395세트가 전해진다. 상자에는 소고기미역국·황태국밥·사골곰탕 등 가정간편식과 햇당면·참기름을 비롯한 식재료 총 20가지 먹거리가 알차게 담겼다.
교회 관계자는 “극심한 폭염으로 힘겹게 여름을 보냈을 이웃들이 한가위만큼은 다복하게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가족을 돌보는 ‘어머니 마음’으로 마련했으니 맛있게 드시고 힘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자들도 “지난 여름 폭염에 힘드셨을 텐데 추석명절에도 어려운 이웃 분들이 저희의 작은 정성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권정순·50)”라며 이웃들을 응원했다.
관공서 측도 하나같이 하나님의 교회를 반겼다. 한가위 덕담을 미리 나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분다 고양시 서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취약계층을 위해 명절을 맞아 신경써 주셨네요 ”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병하 고양시 일산 서구청장은 “하나님의 교회는 늘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곳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고양시 행신4동, 김포 장기동, 파주 운정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고, 앞서 4일에는 고양 풍산동, 파주 문산읍을 찾아 선물세트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매해 설·추석이면 식료품, 이불, 의류, 연탄 등을 준비해 이웃과 명절의 정을 나눈다. 명절 때만이 아니라 농촌일손돕기, 취약계층 주거 개선, 복지시설 위문 봉사 등으로 이웃사랑에 앞장섰다. 헌혈행사로 지역사회의 혈액 수급을 도운 지는 20년째다. 올 상반기 경기권에서 7차례에 걸쳐 약 1100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장마철을 앞두고는 경기도를 포함 전국에서 상습침수지역과 저지대의 빗물 배수구를 정비하는 재난 대비 활동에 솔선하고 있다. 2년 동안 265개 지역에서 2만1139명이 참여했다.
거리, 하천·바다, 산림을 정화하는 활동에도 솔선한다. 고양 한강중앙공원, 파주 야당역, 김포대수로 등을 꾸준히 정화했다.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전 세계 희망챌린지’ 일환의 탄소저감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6월 김포 계양천에서 열린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에 참여한 김포시청 관계자는 “하나님의 교회 봉사는 사회에 귀감”이라고 호평했다. 플라스틱발자국은 인류가 사용하고 폐기한 플라스틱 총량을 말하는 것으로, 교회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배출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의식 증진에 힘을 쏟는다. 나무를 심어 지속가능한 숲을 만드는 ‘희망의 숲’ 캠페인과 가정·학교·직장·교회에서 텀블러를 쓰고 식사 때 반찬을 남기지 않는 ‘366 희망발자국 일상실천 캠페인’도 펼쳤다.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았다. 175개국에서 370만 신자가 성경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한다. 세계에서 실천한 재난구호, 환경보호, 헌혈, 이웃돕기 등 봉사는 2만9000회에 이른다. 헌신적 활동에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페루 국회 훈장, 브라질 국회 입법공로훈장 등 4700회가 넘는 상이 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