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상공회의소(회장 이상헌)는 최근 고양시 내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 등을 대상 으로‘2024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가 84포인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BSI는 기준치가‘100P’이상일 경우 호전을 의미하며, ‘100P’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고양시 기업들의 3분기 체감 경기는 2024년 2분기 75P(포인트)에서 9포인트 상승한 84p(포인트)로 집계되며, 2024년 경기 전망이 비교적 어렵지만 전분기 대비 호전적으로 전망되었다.
또한 올해 3/4분기 전국 BSI는 전분기 전망치보다 10포인트가 감소한 89를 기록한 가운데, 구미(102)와 전북(101)은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강원(100)은 불변, 경북(88), 대구(87)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특히 인천(73)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울산(93), 창원(89), 대구(87), 포항(77), 인천(73) 등 주요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어있는 지역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2024년 3분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지속되는 환율변동, 원자재 인상, 세계적인 경기침체·불경기 등으로 이유로 들었다.
반면, 희망적으로 전망한 기업들의 경우 발주량·수출량 증가, 내수 회복 기대, 매출 상승 등을 이유로 꼽았다.
먼저 금년 상반기 실적(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소폭미달’이라 응답한 기업들이 42.3%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하였고, ‘목표 수준 달성(31%)’,‘대폭 미달(19.7%)’,‘소폭 초과 달성(7%)’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하반기 실적(영업이익)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 소비 위축’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이 47.9%로 제일 많았고, ‘고금리 장기화(23.9%)’,‘유가·원자재가 상승(9.9%),’,‘해외수요 부진(8.5%)’,‘기타(4.2%)’로 조사 되었다.
최근 여러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과잉공급 및 저가상품 수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것이 귀사의 실적 및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는 ‘영향이 적거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45.1%로 기록하였고 ‘현재 영향 없으나 향후 피해 가능성 있음(32.4%)’‘매출·,수주 등 실적에 영향 있음(22.5%)’순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로 인해 어떤 피해를 겪고 있거나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판매단가 하락 압박(33.3%)’‘내수시장 거래감소(29%)’,‘중국 외 해외시장 판매 부진(15.9%)’,‘실적 부진에 따른 사업축소·중단(7.8%)’,‘대중국 수출 감소(5.8%)’순으로 응답하였다.
지난 5년간 귀사의 기술력 및 품질경쟁력은 중국 경쟁기업들과 비교할 때 어떻게 변화하였냐는 질문에는 ‘우위에 있으나 기술격차 감소(51.5%)’,‘계속 우위에 있음(23.5%)’‘비슷한 수준까지 추격당함(17.6%)’,‘중국기업에 추월당해 열위에 있음(5.9%)’순으로 조사되었고 중국기업들의 기술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몇 년 이내로 귀사 기술력을 중국기업이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2~3년 이내(30.9%)’,‘4~5년 이내(29.4%)’,‘6~10년 이내(20.6%)’, ‘10년 이상 소요(10.3%)’순으로 우리 기업의 60%가 향후 5년 이내에 추월당할 것으로 조사 되었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마련하거나 검토하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고부가 제품 개발 등 품질향상(29%)’로 가장 많았고 ‘제품 다변화 등 시장 저변확대(19.6%)’,‘신규 수출시장 개척·공략(18.7%)’순으로 응답하였고 지원정책이 필요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 산업 보호 조치 강구(43.3%)’,‘신규시장 개척 지원(28.4%)’,‘연구개발(R&D) 지원 확대(17.9%)’,‘무역금융 지원 확대(7.5%)’순으로 응답하였다.
고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올해 2/4분기부터 비교적 양호하게 경기 전망 지수가 상승 곡선으로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 내수시장 불황과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로 인한 피해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내수를 촉진하고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