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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의 역발상칼럼 제1381회 "변신과 번영은 계속되지만 일시적 침체에도 버티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수천 년 동안 조상대대로 살아온 초가집이 박정희 대통령시대 스레트집으로 변신했다. 스레트집은 기와집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마침내 50층 고층 아파트들이 치솟고 있다.

5.16이후 경제개발이 시작되면서 도시로 밀려들어오는 인구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생겨난 새로운 주거형태는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은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와 농촌에 까지 아파트가 보급되어 세계인이 놀라는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신하였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주거시설이 앞으론 스마트시티가 된다고 하니 국토의 무한변신은 주거시설이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소달구지나 겨우 지나던 오솔길이 신작로(넓은 비포장도로)가 되고 5.16후 첫 작품인 경부고속도로가 생긴 후 도로의 변신은 계소되어 전국을 고속도로망으로 변신시켰다. 진출입로를 연두색, 주황색, 파란색 등으로 이용자가 쉽게 진입, 출입 할 수 있도록 했다.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도로마다 자동차가 증가하여 수시로 주차장이 될 때가 있다. 지상을 달리는 자동차는 플라잉카(날아다니는 자동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풀과 나뭇가지를 때어 밥 짓고 난방도 하던 시대가 1960년대부터 연탄으로 바뀌고 연탄아궁이에서 석유보일러로 석유에서 전기로 난방수단의 변신은 70%가 산지인 우리나라를 녹색 숲으로 변신시켰다.

통신은 어떤가 - 미투리(짚신) 신고 전국을 걸어서 이동하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이 전보시대를 거쳐 백색전화와 청색전화로 소식을 전하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온 국민이 핸드폰으로 문자도 보내고 게임도 하고, 주식과 가상화폐도 사고팔고 송금까지 하는 변신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는 원격 검진까지 핸드폰이 담당할 것이다. 로봇도 현실이 되고 있다. 로봇청소, 로봇배달은 이미 시작됐고 로봇경비에 이은 로봇전쟁도 가능해 질 것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세계를 변신시키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젊은이들은 과거를 모르고 산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후 극심한 식량난 등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국민이었던 사실을 모르고 있다. 박대통령의 경제개발로 30년이 지난 지금 세계 10위권에 들 정도로 부강한 나라가 되었지만 너무 잘 살다보니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고 씀씀이도 세계 최고 수준이 되어 일시적 겅기침체에도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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