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이은구의 역발상칼럼 제1379회 "언론이 괴물지도자 출현을 막아야!"


선거 전쟁이 한창이다. 선량이 되려는 후보들의 대진표가 완성되어 가고 있다. 과거에 비해 목소리 큰 후보가 적은 것 같아 조금은 위안이 된다.

개별적으로 만나보면 온화한 할아버지, 할머니, 패기있는 성실한 젊은이 모습이지만 집단에 들어가면서 돌변하는 목소리 큰 지도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들을 국민 앞에 집중적으로 노출시키는 건 언론이다. 땀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농부의 모습은 언론에 없다. 마음 아파하는 시민을 보듬어주는 종교지도자, 간호사의 모습도 언론에 없다. 오로지 목소리 크고 상대방 비난 잘하고 작은 꼬투리라도 잡히면 거품물고 카메라 앞에 나타나 떠들어대는 지도자와 호소인들만 하루종일 노출시켜 괴물을 만들고 있다.

카메라맨 등은 조용히 자기일에 충실하는 다수의 지도자들과 농민, 봉사자들에 가까이하고 목소리만 큰 선동 지도자와 호소인들에겐 멀리하는 언론의 대변신이 필요하다.

필자도 지역언론에 관여하면서 좋은 기사 찾는 노력을 한 일을 해봤다. 좋은 기사 쓰는 기자에게 특별지원금을 주겠다고 선언했지만 좋은 기사 발굴에 관심 갖는 기자가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언론이 앞장서면 안되는 것도 해결된다. 강성 노동조합, 국회 등 힘자랑하는 집단에 들어가는 순간, 합리적인 사람들까지 목소리가 커지고 상대방 비난하고 자기편 편만 드는 괴물지도자로 변신한다. 목소리 큰 괴물의 출현을 막을 힘은 언론밖에 없다. 괴물지도자들을 자숙시키고 열심히 일하는 참지도자를 찾는 일에 앞장선다면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세계 경제를 이끄는 존경받는 나라가 될 것이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복지증진에 노력하는 보이지 않는 지도자를 찾는 일에 언론이 앞장선다면 정치의 변화도 급물살을 탈 것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