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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1주년 특집 인터뷰] 이동환 고양시장, “최우선의 목표는 경제자유구역 최종 확정”

고양시는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자족도시, 경제특례시가 될 것


[축사] 시민의 대변지 역할을 위해 달려온 시민신문의 31주년을 축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고양특례시장 이동환입니다.  


시민을 위한 신문으로써 시민의 대변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충실히 달려온 시민신문이 올해로 창간 31주년을 맞이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108만 고양특례시민을 대표해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민의 권리 찾기와 비판기능의 활성화를 추구하는 시민신문은 지역 소식과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전달하고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시정 감시 기능, 건전한 비판기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31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건전한 여론형성을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하신 시민신문 목덕균 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느덧 민선8기도 1년을 넘겼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고양특례시의 미래를 바꿀 커다란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경기북부 최초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지정,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공모 선정, 거점형 스마트시티 선정 등 정부 주관 사업을 포함해 총 사업비 약 4,400억 원 규모의 사업들을 고양시 몫으로 확정시켰습니다.  


앞으로도 본격적인 자족도시를 향한 실천에 주력하며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고양특례시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고양특례시의 변화와 혁신을 시민신문이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시민신문의 창간 31주년을 축하드리며, 고양특례시민을 포함한 독자여러분 모두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고 가정에 따뜻하고 행복한 기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민선 8기 출범 1,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지난 1년 고양시에는 미래를 바꿀 핵심 성과들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후보시절부터 1호 공약으로 추진했던 고양 경제자유구역이 경기북부 최초로 후보지로 선정된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이 되면 각종 세제혜택과 공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국내외 기업유치가 가능해진다. 경제자유구역은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가는 핵심열쇠인 만큼 최종 관문 통과와 글로벌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공모사업에서도 큰 성과들이 있었다. 정부 주관 사업을 포함해 약 4,400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들이 고양시에서 진행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대표적으로 창릉천 통합하천 사업 선정이 있다. 총 사업비 3,200억 원으로 전국 지자체를 놓고 봐도 찾아보기 힘든 큰 규모이다. 전례 없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시민들이 멱 감고 발 담그는 명품하천으로 잘 조성하고, 2의 호수공원을 만들어 고양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킬 것이다.

최근에 선정된 사업은 총 사업비 400억 원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체적인 도시 관리와 교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는 사업이다.

지난 1년이 고양시의 잠재력 개발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끌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자족도시를 향한 실천에 주력할 것이다.

어렵게 이루어낸 공모사업을 내실 있게 완성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 해 고양시의 잠재력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만들겠다.

 

고양시가 당면한 여러 교통 문제들 중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향이 있나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양특례시에 걸맞은 사통팔달 교통망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습 정체도로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자유로-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을 구체화하고, 통일로 확장 등 주요 도로망 개선안을 마련해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대동맥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자유로는 일 교통량이 20만대 이상으로 전국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 중 하나다.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 사업이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자유로-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전문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올해 중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는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수립을 위한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에는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및 경의중앙선 증차,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공항철도 노선 추가역 신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71일에는 3,5,7,9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 등 다양한 노선의 환승역들로 연결되는 대곡소사선이 개통되어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시설로 이동하는 것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쉽고 빨라졌다. 826일에는 대곡소사선이 일산까지 연장된다. 더욱 편리하고 가까워진 서해선 이용으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촘촘한 광역교통망 개선을 통해 고양~강남 출퇴근 30분 시대를 실현시켜 고양시민들의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

 

1호 결재는 경제구역자유구역추진 TF 구성

직접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자유구역 지정을 요청

 

경제자유구역 후보 지역으로 선정. 어떻게 가능했고 앞으로의 예정은

취임하자마자 1호 결재로 신속하게 경제자유구역추진TF를 구성하고 구역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추진TF팀을 중심으로 전문자문단을 운영하며 효율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대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간 것이 후보지 선정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정부에도 강력히 피력한 결과, 1위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후보지 선정을 따낼 수 있었다.

지난 7월에는 민선8기 첫 조직개편으로 경제자유구역추진과를 신설하여 본격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최종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명실상부 최고의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에서 개발계획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선제적 기업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고양시의 성장에 큰 걸림돌인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건의하고 있다.

고양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이 경기북부 규제해소의 첫 신호탄이 되어 성장이 정체되어있는 경기북부 전체의 발전에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양특례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글로벌 자족도시로 성장함은 물론, 경기북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성장동력이 되는 과정을 지켜봐달라.

 

시청사 이전 문제와 관련해 마찰이 있다. 어떤 점이 문제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 방침인가

청사의 백석 이전은 재정부담 없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청사 이전과 원당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한 선택이다.

고양시의 재정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데,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 폭등과 물가 상승으로 주교동 청사 건립에 필요한 건립비용은 당초 2,590억 원에서 4,000억 원 이상으로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스란히 고양시의 재정 악화와 시민들의 큰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법원 판결로 기부채납된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청사 이전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또한 시청사만 새로 짓는다고 해서 원당이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원당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원당을 억제하고 있는 그린벨트를 최대한 걷어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기업과 사람들이 들어오게 만들어야 한다.

기존대로 신청사를 건립할 경우 그럴듯한 건물은 있겠지만 주변 복합개발은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지역이 그린벨트로 묶여있기 때문이다. 원당역 주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원당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해법이다.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의 근간이 바로 20이상 그린벨트 해제이다. 원당역세권 재구조화와 현 청사 부지 인근 복합개발을 통해 새로운 인재와 자본을 유치할 것이다.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신청사로 계획되었던 부지를 확장시켜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주교 공영주차장 부지를 통합할 것이다. 원당역과 고양선 고양시청역(가칭) 역세권을 개발하고 창조 R&D 캠퍼스창조혁신캠퍼스(CIC)’를 조성할 것이다.

창조R&D캠퍼스부터 창조혁신캠퍼스까지 이어지는 약 1km의 거리는원당 고양대로 상징가로로 정비해서, 지금과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원당을 만들어 낼 생각이다.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원당은 이전 모습에 견줄 수 없는 고양시의 새로운 일자리 거점지구로 재탄생할 것이다.


 

400억 원이 지원되는 거점형 스마트 도시

향후 고양시는 드론 산업의 거점이 될 것

 

추진하고 있는 거점형 스마트도시에 대해 소개해달라. 진행 상황은 어떤가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은 400억 원이 지원되는 큰 사업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체적 도시관리 및 교통 서비스 등을 통해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유치를 위해 직접 발표자로 나서며 PT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한 만큼 그 선정의 의미가 남다르고 보람도 크다.

고양시는 전국의 스마트 핵심도시를 잇는 시작 도시로써 고양형 혁신모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도시 관리 서비스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정서비스가 가능해지고, 화훼마이스 등 고양시의 각종 산업과 연계한 체험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드론 산업의 인프라 구축으로 드론밸리를 조성해 향후 고양시가 드론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태게 된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응답형 버스 제공, 최첨단 교통분석시스템 구현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경기북부를 이끌어갈 광역 거점 스마트 도시로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과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공공서비스를 통해 고양시만의 스마트한 삶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

 

창릉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2호수공원 어떻게 가능한가

창릉천이 환경부의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고양시의 새로운 친수치수이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총 사업비 3,200억 원으로 전국 지자체를 놓고 봐도 찾아보기 힘든 큰 규모이다.

창릉천의 변화는 108만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이자 민선8기의 핵심 공약이었다. 창릉천을 새롭게 변화시켜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환경부 공모에 발빠르게 준비했고 경쟁PT도 열정적으로 참여해서 직접 발표도 했다.

그동안 삼송, 원흥, 지축 등 창릉천의 주변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생태환경이나 수변공원 등 종합적인 정비는 미비한 실정이었다. 또한, 창릉천은 비가 많이 내리면 재난에 취약한 부분이 있어, 무엇보다 최우선이 되어야할 고양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정비가 시급했다.

3,200억 원의 통합하천 사업은 하천 전체를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시민의 안전과 여가를 책임질 창릉천으로 잘 조성해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도록 열심히 추진하겠다.

대대적인 하천 정비 사업으로 풍부한 수량을 확보하고, 수질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언제나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으로 만들겠다.

또한 창릉천 보 설치, 하천구역 확대 등을 국토부 및 LH측과 적극적으로 논의하여 일산호수공원에 버금가는 제2호수공원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찾아오는 명품하천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고양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남은 3년도 고양특례시를 자족도시 반열에 올리고, 고양시의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로, 해외로 쉬지 않고 현장에서 뛰려고 한다.

우선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이뤄 내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고 훌륭한 인력풀을 찾아 다시 좋은 기업이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경제자유구역에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IP용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CJ라이브시티 등 대규모 자족시설에 4차 산업의 글로벌 선도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동시에 그간 고양시의 발목을 잡았던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해소와 1기 신도시 노후문제, 버스·철도 등 수요자 중심의 교통망 확보도 꼼꼼히 챙겨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고양특례시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자족도시, 경제특례시 고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계속해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대담 :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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