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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1주년 특집 인터뷰] “17만에 통과된 평화경제특구법, 100만 도시 파주를 만들겠다” 김경일 파주시장

파주시 민선 8기의 비전은 ‘시민중심 더 큰 파주’...포용사회·자족도시로 도약


[축사]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혀주는 횃불, 진실을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  


시민신문 창간 31주년을 51만 파주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민신문은 1992년 창간 아래 파주, 김포, 고양 등 경기북부 지역의 현안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비판기능의 활성화를 위해 매진하며 올곧은 언론의 길을 걸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시민신문은 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혀주는 횃불이자 진실을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사회의 공기(公器)로서 언론의 사명을 다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온 목덕균 발행인님을 비롯한 임직원, 그리고 현장의 여론을 객관적 시선으로 전달하시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파주시는 지난해 5월 전국에서 19번째로 인구 5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달라진 도시 위상에 맞는 품격을 갖추고 시민중심, 더 큰 파주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파주시가 시민 가까이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기관으로서 파주시 발전과 시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언론사로서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소리에 귀 기울여 민의를 대변하고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며 시민의 알 권리 충족에 일조하는 격조 높은 언론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시민신문 창간 31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진정한 시민의 대변인으로 나날이 번창하는 가운데 시대를 앞장서 참다운 언론으로 거듭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민선 8기 파주 시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되었다. 먼저 그동안의 소회가 궁금하다

파주시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민선 8기 출범 직전, 파주시는 인구 50만 대도시로 거듭나는 변혁을 맞이했습니다.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서 파주시는 성장을 넘어 도약의 미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 단 하루도 반복되는 날이 없었습니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처럼 날로 새로웠고, 날로 새로워지고자 했습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확실한 파주시 발전을 이뤄내고자 시민께 찾아가 경청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행동했습니다.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듯합니다. 겸허, 소명, 뚝심입니다.파주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분들이 바로 시민들입니다.

1년 동안 여러 일을 겪으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 앞에서 겸손하고 겸허해야 하며 무엇보다 많이 들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소명입니다. 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정책을 추진할 때는 책임감보다 더 무거운 소명의식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뚝심입니다. 시민의 뜻과 의지를 행정으로 실현하는 게 시장이 할 일입니다. 어떤 정책이든 난관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뒷걸음질 칠 수는 없습니다. 시민의 의견을 깊고 넓게 들으며, 시민을 믿고 뚝심 있고 강단 있게 정책을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시정 운영방침과 1년간 이룬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이 있을까

파주시 민선 8기의 비전은 시민중심 더 큰 파주입니다. ‘미래도약 경제도시’, ‘포용사회 문화도시’, ‘시민중심 자족도시를 시정전략으로 50만 대도시를 넘어,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파주에 거주하는 일상이 기쁘고 파주에 거주하는 삶이 뿌듯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파주를 목표로 시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 파주는 시민중심의 소통에 집중하며 더 큰 파주를 위한 청사진을 수립하고 실현해 왔습니다.

먼저, 교통복지 향상을 목표로 파주형 마을버스 준공영제 전면 시행, 수요자 중심의 똑버스 확대,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천원택시 57개소 확대 운영을 달성했습니다.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하며 전국 최초로 실시한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파주페이 상시 할인 10% 지급,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해왔으며, 특히 양질의 일자리 10,958개를 창출했습니다.

또한, 착취와 폭력의 공간을 없애고 인권을 보호하는 한편 우리 아이들에게 성평등한 세상을 안겨주기 위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추진했습니다. 이 밖에도 파주시 최초의 달빛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정 운영, 자전거보험 가입 등 시민 복지를 위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아울러, 청년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파주 청년희망축제와 파주시 청년정책협의체 운영, 청년 일자리 사업 신설 등 새롭게 추진한 청년정책에 힘입어 파주시가 청년 친화 우수 기초단체로 선정되었습니다.

끝으로, 운정호수공원과 공릉천, 문산천 등 도심 곳곳에 생태, 문화, 예술이 함께하는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하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공항·항만과의 근접성, 향후 중국횡단철도(TCR)와의 연계 가능성까지

파주는 평화경제특구의 최적지

 

평화경제특구법이 17년 만에 본회의를 통과다. 파주시에 어떤 의미이고, 앞으로 파주시에 어떤 화를 가져오게 되나

파주시의 오랜 염원인 평화경제특구법이 제정되면서 100만 도시로 나아가는 파주시가 평화경제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파주시는 서울과는 30, 평양과는 2시간 이내 거리에 자리 잡고 있어 남북 교류에 적합한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과의 근접성, LGD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와의 연계성, 한강과 임진강 수계 등 활용 가능한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항·항만과의 근접성, 통일로·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및 경의중앙선, GTX-A 노선 등은 남북 연결을 넘어 향후 중국횡단철도(TCR)와의 연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파주시는 평화경제특구의 최적지입니다.

경기연구원에서 2015년 발간한 경기도의 통일경제특별구역 유치방안 및 효과에 따르면, 특구 100만 평 조성 시 전국적으로 9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7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평화경제특구는 남북교류협력을 촉진하고자하는 기업에 조세·부담금 감면 및 자금지원 등 혜택이 주어지는 산업단지나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어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특구 조성으로 경제와 관광이 번영하는 자족도시 파주로 성장이 기대됩니다.

파주시는 지난 7월 평화경제특구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특구 지정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시의 유치 의지를 시민과 함께 표명하는 시민추진단 구성 및 설명회·토론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지난 2018통일경제특구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결과를 재검토하여 현재 파주시 산업 특성 및 입지 여건에 부합하는 특구 조성방안 수립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파주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한반도 상생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하고 평화가 곧 경제인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GTX-A가 내년 개통 예정으로 알고 있다.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나

GTX-A 노선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부담 완화를 위해

경기도, 서울시내 주요 거점역을 30분대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GTX-A 노선이 개통되면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해당 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구간으로 총 82.1km이며, 최고 속도 180/h, 표정 속도 101/h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잇게 됩니다.

2024년 상반기 삼성~동탄 구간이 개통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운정~삼성 구간 공정률 61.1%, 파주시 구간인 1공구의 공정률은 49.3%입니다.

작년 5월 착공한 GTX 환승센터도 GTX 개통에 맞춰 완공하여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 간의 효율적 연계를 통해 좀 더 편하게 G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성매매집결지의 완전한 폐쇄 목표...불법과 타협없는 행정력 집행

해당 지역은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여행길로 탈바꿈  


20231호 결재로 성매매집결지 정비계획을 결재했고, 전담 조직도 구성을 했다. 성매매 집결지 정비 진행 상황과 성과는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자의 건전한 사회복귀와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한 폐쇄를 위해 시민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총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126, 파주시는 파주경찰서·파주소방서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파주경찰서는 수사팀을 신설하여 성매매 불법행위 단속과 순찰을 지속하고 있으며, 파주소방서는 성매매집결지를 화재 안전 중점 관리 대상지역으로 지정하여 소방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내 건축물 일제 조사를 실시한 후 자진철거명령을 통지하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을 펼쳐나가는 동시에, 청소년 보호와 성구매자의 출입제한을 위한 순찰초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뜻으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이뤄내기 위해, 37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시민과 함께 성매매집결지를 걷는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61일부터 매주 목요일은 자원봉사 및 시민단체가 스스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릴레이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8일에는 시민지원단이 출범하여 성매매 알선에 대한 감시 활동과 성 구매자 출입 차단을 위한 야간 캠페인 올빼미 활동을 시작했으며, 성매매 피해자 자립과 탈성매매를 위한 파주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공포했고, 현재까지 2명에게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성매매집결지는 비단 파주시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두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폐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파주시는 지난 731일 동두천시와 성매매집결지 폐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집결지 폐쇄를 위한 모든 지자체의 공동대응 신호탄이 되길 바라며, 지자체 간 상호 협력한다면 풍선효과 방지와 우리 사회 불법 성매매도 근절될 수 있다고 봅니다.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의 완전한 폐쇄와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를 위해 앞으로도 불법과 타협 없이 단호하게 강한 행정력을 집행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시정 핵심 방향과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린다

민선8기 출범 후 지난 1년간은 100만 파주를 향한 각 분야의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제는 교통도시, 교육도시, 자족도시, 포용도시, 문화·관광도시에 이르는 5대 핵심과제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갈 것입니다.

GTX-A노선의 차질 없는 개통과 평화경제특구 파주 지정, 파주메디컬 클러 스터 사업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개발, 체류형 관광지 조성과 친수공간 확대 조성,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등 모든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시정방향에는 시민 여러분이 있습니다. 지난 민선81주년시 교통봉사, 반찬배달 봉사를 통한 민생행보를 보인 것도 보다 가까이 시민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호흡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민생행보는 계속할 것입니다. 저는 시민이 파주시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으면 합니다.

나는 파주시에 산다라고 말하면 누구나 부러워하고, 이사 오고 싶어 하는 그러한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행정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해나가야 할 일입니다. 보다 겸허하고 성실하게 일을 해나가겠습니다.관심 가져주시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질책을, 잘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응원과 신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담 :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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