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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행정지도’ 받게 하겠다”

고양시청 백석 이전 결정, 거듭 비판
심상정 국회의원(고양시 덕양갑)은 이동환 시장의 고양시청 백석 이전에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심 의원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의 예산 승인을 얻지 않은 점, 비용 절감이라는 명분에 부합하지 않는 점, 발전 불균형을 심화하는 점을 들며 백석 이전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원당에는 신청사를, 백석에는 창조R&D캠퍼스를 조성하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지방자치법 제9항에는 지방자치단체 사무소 소재지를 변경하거나 새로 설정하려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다고 되어 있다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감사원 등을 통한 행정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용도 절감하고, 원당도 살리겠다는 이 시장의 명분에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역세권 빌딩을 활용해서 거둬들일 수 있는 세외수입에 대한 기회비용은 막대하다원당 재도약 프로젝트는 무슨 돈으로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원당재도약 프로젝트(창조R&D캠퍼스)에 대해서도 이미 해제받은 8그린벨트를 반납하고, 두 배 반에 달하는 20그린벨트를 해제받겠다는 것이라면서 몇 년이 걸릴지, 될지 안될지 불확실하다고 꼬집었다.

심상정 의원은 원당에는 신청사를, 백석에 (원당재도약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창조 R&D캠퍼스를 조성하라, 그러면 값비싼 리모델링 비용도, 추가적인 교통인프라도, 고양시민들끼리 싸울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말미에는,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국회의원, 지방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박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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