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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칼럼 제1247회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사전약방문○

 

우리나라는 500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5000년 동안 5000번의 크고 작은 전쟁을 하면서 죄 없는 백성들만 죽어가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6.25 이후 남북 간에 체결한 정전협정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60년 동안 전쟁이 없었으니 태평천국이라 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20년 간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탈레반이란 무장단체와 싸우던 나라다. 미군이 철수하면서 균형은 무너졌고 미군에 의존해 호의호식하던 정권은 싸움 한번 해보지도 않고 국외로 도망쳤다. 무혈입성한 탈레반이 어떻게 통치할지 알고 있는 국민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만 하다. 특히 자유를 누리며 살던 여성들의 앞날이 큰 문제이다.

우리나라도 미군에 의존하는 현 상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갑자기 미군이 떠난다면 우리 군대가 전쟁을 감당할 수 있는지 모든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 정신력이 헤이하고 실전능력이 부족한 군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첨단 무기와 경제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강한 군대 앞에서는 큰 힘이 되지 않는다.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강한 군대가 필요하다. 컴퓨터상에서 하고 있는 한미훈련으론 실전에서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강한 정신력과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집단이기주의와 당파싸움에 몰두하는 정치인들도 각성해야 한다. 급변대처능력이 있는 군대와 공직자가 필요한 때이다.

사후약방문이란 말이 있다. 유사한 용어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도 있다. “죽은 뒤에 처방 한다는 뜻으로 위기 닥친 뒤에 어리석게 행동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가족이 죽은 뒤에 후회한들, 통곡한들 무슨 소용 있는가. 죽을병을 얻기 전에 건강관리 철저히 해서 발병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듯 죄 없는 국민 사지로 몰아넣어도 안 되고 경제파탄으로 자살자, 노숙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폐업조차 못하고 신음하는 소기업, 자영업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는데 지장 없게 해야 한다.

정신 차리고 관리 잘해서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전대비(유비무환)해야 할 때이다.

정부와 지도자들은 아프간 사태를 보면서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사리사욕 버리고 국가와 국민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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