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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역발상칼럼 제1200회]동해와 일본해 모두 사라진다

이은구 ㈜신이랜드 대표이사, 본지 운영위원장
오는
11월에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에서 23년간 다투던 동해와 일본해 표기문제가 숫자표기로 바뀌면서 양국 간의 갈등하나가 해결되게 되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있을 때 그들은 우리의 동해를 일본해로 바꿨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꿔 세계에 홍보하여 지금도 대부분의 나라 지도엔 동해 대신에 일본해로 되어있다.

우리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황당한 일이며 열 받는 일이다. 우리나라 영토의 동쪽에 있으니 동해가 맞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본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일본해가 맞을 수 있다. 일본영토의 서쪽에 있는 바다이니 우리식으로 표기한다면 서해가 맞지만 그들은 방향에 따라 바다를 표기하지 않고 아예 일본 앞 바다이니 일본해로 정했던 것이다.

양쪽의 주장이 모두 맞을 수도 있고 모두 틀릴 수도 있다. 각자 살고 있는 지역에서 자기중심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식 바다 명칭인 동해를 일본과 협의하여 우리나라와 일본이 인정하는 제삼의 명칭으로 변경하여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

우리조상들이 좀 더 지혜롭고 합리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다면 우리나라 영토의 서쪽에 있는 바다는 서해라 하지 않고 황해라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해란 명칭은 쓰지 않았어야 한다.

동해는 일본에서 보면 분명 맞지 않는다. 일본해라는 명칭도 우리나라에서 보면 맞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일본의 경제력과 외교력이 우리보다 강하고 세계 각국에 끼치는 영향력 때문에 바다이름도, 독도 영토문제도 사실대로 바로 잡히지 않고 있다.

숫자로 바뀌는 것은 동해와 일본해에만 적용되지 않고 세계 여러 곳의 바다를 모두 숫자로 표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은구 신이랜드 대표이사, 본지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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