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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정 파주시(을) 국회의원

“21대 국회에서 ‘평화경제특구법’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박정 의원
박정 의원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답변서를 일부 수정했다. 관련 사진은 박 의원 측으로부터 제공받았다. <편집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경기도당 위원장으로서 어떤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에 출마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한 기반을 경기도에서부터 만들자는 목표가 가장 크다. 이를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찾고, 당원과의 소통을 넓혀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경기도당의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예를 들어 전국 17개 시도당 협의체를 만들어 각 지열별로 뛰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서로 깊게 상의하는 체계를 만들고 싶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이 참여하는 아젠다별 태스크 포스팀을 만들고, 그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지방분권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재선이신데 앞으로 국가를 위한 의정활동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고, 의원님을 당선시켜준 파주시민들을 위한 활동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우선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들고 싶다. 조금 정체기를 보인 확산세가 다시 급증하면서 많은 국민께서 불안에 떨고 있다. 경제적 위기 역시 이대로 둘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루 빨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대안을 제시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파주 미래 100년을 위한 10대 주요 공약을 발표했고, 지역별로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선 중앙정부, 경기도, 파주시가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 20대 국회 임기동안 쌓은 실력과 관계를 최대한 활용해서 한정된 국가 예산을 파주로 더 많이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 발의한 입법 사례 중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법안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자랑스럽기보다는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는 법안은 평화경제특구법이다. 20대 국회에서는 안타깝게도 통과시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이미 국토부, 통일부 등 관계부처 간 이견을 조율해 통합법률안을 만들어냈고, 통일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야당의 입장을 고려해 평화경제특구법이라고 명칭도 변경해 추진해왔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아 거대 여당이 되었다. 그리고 여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조정식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밝혔듯이 당 차원에서 평화경제특구법 통과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새로 취임한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평화경제특구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접경지 균형발전을 위한 현장 순회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참석자들. 앞줄 왼쪽부터 박정 의원, 윤후덕 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의원님은 중국 국립무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를 취득하신 중국통이라 할 수 있다
. 사드 설치 이후로 아직도 한중관계는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 한 중 양국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

사드 문제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한중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점차 해결되고 있다. 정상화의 기준은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현재 한중 간 막혀있는 부분은 사드보다는 미중관계의 영향이 더 크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 중 한쪽에만 치우쳐선 안 되고, 균형 잡힌 외교전략이 필요하다. 두 국가 모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미국은 특히 안보동맹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다. 미중 관계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갈등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경제 분야에서 만큼은 한국과 중국이 지속적인 대화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노력들을 지난 4년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DMZ 등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파주 등 접경지역은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엄청난 영향을 받아왔다. 전쟁의 상처는 70년 가까운 시간동안 아물지 못했고, 국가 안보를 위해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한 배려에 국가가 직접 나서야 한다.

미군반환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접경지역 규제완화 등 각종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왔다. 가장 중요한 문제가 규제개선 부분인데, 이를 위해 그동안 국무총리부터 장차관, 군 당국 실무자 등 안 만나본 사람이 없을 정도다. 정부가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나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볼 예정이다.  

박정의원(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이 파주시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한 후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파주는 북부지역과 운정 신도시 지역 등 남부지역의 불균형 발전 해소가 주요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 파주시의 불균형 발전 해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매분기마다 정기적으로 파주시와 당정협의를 갖고 있고, 이 자리에서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파주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동시에 교통, 산업, 문화, 관광,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를 균형 있게 갖춰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데, 각종 철도나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은 계속해서 추진 중에 있다. , 북부지역에는 관광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나아가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평화가 경제라는 말은 파주 북부지역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온 힘을 다하겠다.

시민신문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우선 시민신문이 28년 동안 파주발전을 위해 훌륭한 활동을 이어올 수 있게 해주신 독자 및 파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시민신문이 더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 파주시민 여러분께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 파주시와 함께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는 것과 시민 여러분께서 더 많은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위한 준비 역시 부족함 없이 해나가겠다는 말씀도 드린다.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다시 찾아왔다. 파주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감사하다.

박정 의원이 ASF 방역초소를 현장방문한 당시 이낙연 총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글쓴날 : [2020-08-28 0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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