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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후덕 파주시(갑) 국회의원

“경제정책들이 조기 입안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잘 조율할 터”
윤후덕 의원이 2018년 4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에 참여했다.
윤후덕 의원
윤후덕 의원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일부 수정했다. 관련 사진은 윤 의원 측으로부터 제공받았다. <편집자>    

21대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으셨다. 기재위원장으로서 어떤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 위기, 고용 위기에 직면해 있는 엄중한 시기에 제21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제·고용 위기 극복, 그리고 유례없이 긴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가 중요하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알 수 없어 더욱 긴장감이 높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금융지원 정책이 절실하다.

정부의 경제·재정 정책을 책임지는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입법과 예산상의 조치가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려 하고 있다. 좀 더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 방안과 경제정책들이 조기에 입안되고 또 집행될 수 있도록 잘 조율해나가겠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3선이신데 앞으로 국가를 위한 의정활동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고, 의원님을 당선시켜준 파주시민들을 위한 활동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당면한 현실적 과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이다.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이후 예견되는 산업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국회가 앞장서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다. 국회에서 경제위기 극복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나는 지난 8년간 국토위, 기재위, 예결위 등 다양한 상임위를 거치며 GTX 착공, 광역버스 확충, 고속도로 및 주변도로 확충 등 파주 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해 왔다. 21대 국회에서도 일하는 국회 만들기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파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금 파주는 품격 있는 신도시 완성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있다. GTX, 지하철 3호선 등 광역교통망을 제때 완성시키고 지역 내 좋은 일자리, 전망 좋은 산업을 갖춘 자족도시로 발돋움해야 하다.

이를 위해 신도시와 GTX차량기지 인접한 곳에 테크노밸리, ICT 첨단제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자 한다. 그리고 종합병원, 대형 문화공연콤플렉스, 시민건강공원·다목적체육관 등 생활문화체육 인프라를 제때 마련토록 노력하겠다.

2018년 4월 10일 선거연령 18세로 낮추기 위해 농성하는 청소년들을 방문해 격려하는 윤후덕 의원(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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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국회와 20대 국회의원으로 발의한 입법 사례 중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법안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2012년 제19대 국회에 처음 등원해서 발의한 1호 법안이 바로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평화경제특구법)이다. 이 법안은 파주와 같은 접경지역에 개성공단 배후 단지를 건설하고 남북경협 관련 산업을 육성·지원하는 경제특별구역 설치 법안이다. 파주는 경의선이 지나가는 길목이며 육로로 개성을 거쳐 평양과 신의주, 중국으로 갈 수 있는 물류의 길목에 위치해 있어 남북 경협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평화경제특구법(통일경제특구법)은 이러한 파주에 군사분계선 이남에 설치되는 최초의 남북경협 특별구역의 역할을 맡기고자 추진한 법안이다.

평화경제특구법(통일경제특구법)은 아직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어 19·20대 국회에서 법안 통과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이번 21대 국회에서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더 나은 미래 행복한 상상 명품자족도시 파주!’21대 국회의원 선거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파주시가 명품자족도시가 되기 위한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은 무엇이라 보는가?

여러 현안 중에서도 파주시민들이 가장 염원하고 있는 것은 GTX-A노선과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등 광역교통망의 차질 없는 추진이다. GTX-A노선은 지난해 6월 착공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다.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6)에 실선으로 반영된 사업이다. 지난해 11, B/C 확보를 위해 국토부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일산선 대화-운정 연장사업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맡겼고, 올해 617일에는 국토부가 철도산업위원회에 철도분야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보고해 민간제안사업 길도 열렸다.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외에도 종합병원과 대형 문화공연 콤플렉스, 체육공원 및 다목적체육관 등 생활·문화 시설이 확충돼야 한다. 보건의료안전이 보장되는 자족복합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종합병원을 확충해야 한다. 지난 617일 파주시가 국립암센터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혁신의료연구센터 조성 협약을 맺었다.

마지막으로, GTX 차량기지 인근에 ICT산업단지를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 ICT 산업단지는 공해 배출이 없기 때문에 도심에 인접해도 환경문제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신도시와 맞붙은 ICT 산업단지는 빠른 출퇴근과 저녁이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해 삶의 질을 높이고 파주를 자족도시로 완성시킬 것이다. 파주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파주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2017년 2월 23일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현장을 방문해 환경미화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 오른쪽 두 번째부터 박정 의원, 윤후덕 의원.
접경지역으로서 파주의 발전과 남북문제는 어떤 관련이 있다고 보는가
?

남북 문제는 접경지역 발전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남북 분단 상황에서 파주를 비롯한 접경지역은 오랫동안 소외받았다. 북한의 도발 위협은 물론 안보 문제로 인해 각종 규제와 재산상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인프라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지역 경제 여건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러나 2018427일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평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접경지역은 향후 남북교류 활성화와 남북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요충지로 주목받았다.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철도·도로·산림 등 분야별 회담이 진행됐다. 북한이 아닌 남한에 경제협력의 거점을 새로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남북 철도 연결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문화 교류 방안도 논의됐다. 파주 판문점은 한반도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났고, 이곳을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렇듯 남북문제는 접경지역 발전의 숨통을 조이는 덫이 될 수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활력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파주는 지리적으로도 한반도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남북 관계의 변화에 따라 한반도의 물류 중심지로 거듭날 가능성을 품고 있기도 하다. 이를 위해 나는 처음 국회에 진출했던 지난 19대 국회부터 꾸준히 접경지역 경제특구(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제도 마련에 힘써 왔다. 파주까지 연장된 GTX도 저는 사실 북으로, 대륙으로,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는 대륙철도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파주는 평화가 경제이다. 남북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장벽이 낮아질수록 남과 북을 연결하는 중심지로서 파주의 가능성은 더욱 빛난다. 향후 남과 북이 경제분야에서 문을 더 활짝 열고 지금 추진되고 있는 평화경제특구와 평화관광사업이 가시화되면 파주는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시민신문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로 많이 어렵다. 거기에 또 홍수 피해, 태풍 피해로 많이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 때 강한 대한민국이다. 이 위기를 극복해내고 더 강한 대한민국,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함께 이뤄나가기를 소망하다. 함께하면 어떤 위기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혜롭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다. 감사하다.

윤후덕 의원(두번째줄 왼쪽 두번째)이 2018년 4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에 참여했다.

  • 글쓴날 : [2020-08-28 09: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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