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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상혁 김포(을) 국회의원

“신뢰받는 국회, 소통하는 국회의원 되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박상혁 김포(을) 국회의원
박상혁 의원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고, 받은 답변서를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일부 수정했다. 관련 사진은 박 의원 측으로부터 제공받았다. <편집자>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이후 내신 첫 법안으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접경지역 지원 및 안전보장에 관한 특별법으로 개정한다는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셨다.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배경은 무엇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무분별한 전단 살포로 112만 접경지역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대책과 전단 및 물품 살포 등에 대한 적법한 승인절차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했기에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대북전단 살포는 긴장완화와 갈등해소,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원하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바람과 여망을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행위이다. 교류와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 겨레의 염원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번 개정안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안전보장에 관한 조항을 추가하여 제명을 접경지역 지원 및 안전보장에 관한 특별법으로 변경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접경지역 안전보장 계획, 방공호 등 안전시설 현황, 주민안전대책 및 비상시 대피계획 등을 담은 접경지역 안전대책을 수립하도록 하며 접경지역에서 북한지역으로 살포되는 전단 및 물품에 대해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반드시 득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이를 위반하여 통일부 장관의 승인 없이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여 법적 구속력을 강화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초선이다. 앞으로 국가를 위한 의정활동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고, 의원님을 당선시켜준 김포시민들을 위한 활동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21대 총선 막바지였던 지난 4, 김포에서 열심히 인사드리던 중 한 시민을 만났다. “나 같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해 달라.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싸워달라는 말에 심정을 공감할 수 있었다. 내가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번 총선공약으로 코로나 돌봄법입법을 말씀드린 바 있다. 국가재난 상황 발생 시 보호자 중 1인에게 법정 가족 돌봄 휴가 기간인 10일을 시간 단위로 쓸 수 있는 15일로 늘리고, 현행 무급으로 진행되던 것을 정부지원금 등을 활용하여 유급으로 전환, 유급휴가를 확대함에 따른 사업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국가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의 일상은 계속되기에 아이들과 치매노인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재난 상황에서 기민하게 대처하고 입법부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위기 극복의 시계는 멈춰 있을 것이다. 새로운 국회, 일하는 국회로 개혁·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고 낡은 관행과 악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김포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광역교통망 확충이다. 지난해 9월 김포 골드라인이 개통되고 대중교통 여건이 일부 개선됐다. 그러나 매년 3만 명 이상 김포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증가하는 교통 수요를 감당하려면 GTX-D5호선 연장, 도로확장 정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재정비되어야 한다. 또한, 김포한강신도시는 학교를 폐쇄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과밀학급 때문에 과학실, 미술실, 교무실을 줄여가며 수업을 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인구 비율이 30%에 이르는 도시이지만, 교육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 학교증설과 통학로 정비 등 교육환경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뿌리산업 육성과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한다. 김포의 북부지역에는 4차 산업혁명의 튼튼한 토대를 이룰 뿌리산업 강소기업들이 많다. 히든챔피언인 중소기업 육성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국가 차원에서 중소 제조업체들을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점검해야 한다.

박상혁 의원(앞쪽)이 오랜 장마로 인해 산사태가 난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보고받았다.
김근태 국회의원 비서, 임채정 국회의장 비서관,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 정무보좌관, 문재인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 한국 사회의 큰 인물들과 함께 한 이력이 화려하다. 정치인으로서 그분들에게 무엇을 배웠는가?

김근태 의원님의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그에 헌신하는 삶의 가치를 깊게 새겼다임채정 의장님에게서는 그분을 모시면서 가까이에서 보았던, 분명한 가치와 목적의식을 가지면서도 균형감 있는 방식으로 일을 풀어내셨던 모습을 항상 닮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관으로서 인사·조각의 실무를 담당하며 개혁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치의 거목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그 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고 늘 다짐한다.

선거공약으로 시민이 행복한 김포도시 완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의 김포는 어떤 상태에 있다고 보며, 완성된 김포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보는가?

201025만이 채 되지 않던 김포시 인구가 10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하여 2020년 인구 50만의 도시로 확장될 것이라 김포시는 전망하고 있다. 김포의 평균연령은 39세로 젊고 역동적인 청년 도시로 변모했다. 그러나 주거 이외 교통, 교육, 문화 인프라 같은 정주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김포는 수십 년 동안 접경지역으로 주민의 재산권이 이중 삼중으로 제한돼 왔다. 이제 군사작전지역으로 묶여있던 지역이 점차 해제되고 있다. 김포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기초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실시해 주민들의 숙원사업들을 최대한 반영하며 사통팔달의 교통망,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환경, 시민에게 다가가는 복지가 시행되는 행복한 도시 김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박상혁 의원이 박상혁의원실에서 발의했던 통학3법 간담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시는 등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행을 통해 배우는 것은 무엇이며, 정치인으로서 박 의원의 행보에 어떤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가

나는 누군가 죽기 전에 꼭 한군데 여행을 갖다 와야 할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산티아고 순례길을 권하고 싶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유럽 여러 도시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루트가 있지만 최종목적지는 모두 산타아고 대성당이다.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함께 걷고, 밤이면 숙소에서 같이 먹고 마시며 우정을 나누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하루 종일 순례길을 홀로 걸으며 나 자신과 많은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행을 통해 타인과의 의미 있는 만남을 많이 경험하고, 나 자신과도 진솔하게 만나면서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의원님은 413일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429일까지 선거운동 당시와 똑같이 지하철역 출·퇴근 인사와 거리 인사를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렇게 오래 당선 인사를 한 이유는 무엇인가?

선거가 끝났지만 새롭게 국회의원으로서 임기가 시작되기에 시민들에게 인사를 드렸다. 또한, 선거과정에서 가졌던 간절했던 마음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나로서는 감사하다는 마음과 정말 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인데 시민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계속 거리에서 시민들을 찾아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소통하면서 김포 발전을 이끄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박상혁 의원(왼쪽)이 통진읍 민원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시민신문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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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3, 351,000억 규모의 3차 추경 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 만에 겨우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경제 위기로 국민들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외면한다면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일하겠다는 국회 본연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국난의 위기 속에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국회는 입법부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세계 경기 둔화와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와 국회, 국민과 기업,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에서 세계적 모범사례가 된 것처럼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 소통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좋은 정치, 새로운 김포 보여드리겠다. 감사드린다.

  • 글쓴날 : [2020-08-26 10: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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