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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인구감소’ 고양·파주 신병교육대 해체

-신병 발길 뚝...시름 깊어가는 신교대 인근 주민들


육군은 저출생 인구 감소에 따라 병역 자원이 줄어듦에 따라 내년 일부 사단의 신병교육대대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육군 발표에 따르면 내년 21일부로 육군 1군단(경기도 고양시·광개토부대) 예하 1사단(경기도 파주시·전진부대), 9사단(경기도 고양시·백마부대), 25사단(경기도 양주시·상승비룡부대) 신교대대가 임무 해제된다.  


최근 현역병 입영 현황을 살펴보면 2020236146202121575420221862012023176369명으로 2022년부터 20만명 선이 무너지고 있다. 201860만명에 가까웠던 군 병력은 10만명 이상 떨어져 현재 50만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부대 인근 주민들은 신병교육대 해체를 시작으로 다른 부대마저 사라져 자칫 생활권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저출생으로 뚝 끊긴 신병

무너지는 신교대 인근 주민들의 생활권


신교대 해체 소식이 전해진 파주시 전진부대 인근 문산읍 마을 주민들은 시름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문산읍의 한 주민은 신병교육대 해체는 이미 3~4년전부터 강원도나 양주부터 시작되고 있었다고 말하며 그래도 파주까지는 안 오겠지 했는데 벌써부터 내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저출산 문제가 매일같이 뉴스로 나오는데 당연히 군인들도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과거엔 신병교육대 입소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각지에서 손님들이 몰려와 그걸로 먹고 사는 동네였는데 점점 생활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고양 성석동의 백마신병교육대도 내년에 해체된다. 신교대의 인근 주민들은 경기 북부에서 나름대로 규모가 있는 교육대로 알고 있었는데 해체 소식은 갑작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성석동의 한 주민은 교육대 인근 마을 사람들이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고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을 주민들은 벌써부터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게 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 글쓴날 : [2023-12-20 17: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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