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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국민의힘 고양(정) 당협위원장 출판기념회

-집, 도시 그리고 정치 이야기 담은 「집생집사」


김현아 국민의힘 고양() 당협위원장이 122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저서 집생집사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사실상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섰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동환 고양시장,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과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김현아 당협위원장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이번 행사장에는 김현아 당협위원장의 부모님과 남편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의 저서 집생집사는 위원장의 어린시절 개인사부터 7년간의 정치 이야기 그리고 일산을 중심으로 한 도시 이야기 등을 솔직하고 담담한 심정을 담았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차압딱지가 붙었던 집과 부모님의 이혼, 새엄마의 차별과 방황한 학창시절까지 김 위원장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한 고백과 함께 풀어냈다.  


또한 오랜 기간 공부해온 분야이자 고양 시민들을 위한 주거·도시정책에 대한 정치적 견해도 담았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유년시절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여러 번 을 옮기고 그곳에서 가족과 만나고 가족과 이별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어른이 되어간다고 말하며 주택전문가인 내가 정치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정말 주택정책이 중요하다는 것과 주택()이 책임의 공간이듯이 주택정책에는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연구자로 돌아가지 않고 정치가로 남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도시와 국가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가족에서, 집에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존경받을 만한 가장의 역할이고 맏이의 몫이었다. 그리고 그건 어른의 행동이었다다며 나는 어린 시절 집의 부재(책임의 부재) 경험 때문에 책임이 결여된 가족의 삶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 안다. 그래서 책임이 내가 어른으로 살아가는 이유이자 정치를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주택전문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저서를 통해 전세로 살던 강남 나홀로아파트를 대출로 얻게 된 과정, 연구실이 좁아 부산시내에 9평짜리 오피스텔을 얻게 된 경위, 어머니의 유일한 생계대책인 3평짜리 상가 등을 소개하며 자신을 향해 쏟아졌던 다주택자혹은 투기꾼오해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사정이 이러한 부동산 보유가 문제될 것이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고양 지역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재건축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1기 신도시는 넘쳐나는 서울의 주택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마련한 것이지만 2, 3기 신도시는 다르다고 말하며 서울의 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은 강남과 다주택자 등 특정 계층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라는 진보정권의 신념 같은 선입견으로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강화해 놓으니 교외 신도시 개발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국회에 입성하기까지의 과정, 국회에서의 치열했던 입법 활동에 대해서도 돌아보며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김 위원장은 최근 당원협의회 운영 과정에서 윤리규칙 위반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이미 지난해 경찰조사에서 무혐의·불송치 처리됐던 사안이고, 언론사의 기사 일부는 허위임이 드러나 정정보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저의 결백을 확인해주는 법적 판단들이 이어져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저를 믿고 변함없이 지지해주신 일산주민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하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저서를 통해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꾼 세 번의 시간을 꼽았다. 첫 번째로는 임신으로 직장을 그만둔 때, 두 번 째는 암 수술 후 3개월의 병가를 꼽으며 마지막으로는 최근 당원권 정지 징계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김 위원장은 세 번의 멈춤은 모두 다른 환경과 원인에서 비롯되었지만, 앞의 두 번이 그러했듯이 나는 이 멈춤의 시간이 나를 또 다른 환경과 삶의 방식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현아 당협위원장은 1969년 서울에서 출생하고 정신여고를 졸업했다. 이후 가천대 도시계획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랜 기간 도시와 주택에 대해 공부하였으며 이에 대한 전문가로 통한다.  


21년 동안 재단법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국무조정실 부동산정책TF팀 파견근무, 국토부의 주택정책심의위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 등을 역임하며 건축, 도시, 주택정책 관련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제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의원을 지냈다. 현재는 2021년부터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지내고 있다.

  • 글쓴날 : [2023-12-04 0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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