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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매가 경기도 최하위’...파주 농민단체 강경 투쟁



지난 6일 파주 탄현면에 위치한 파주농협쌀공동조합법인(파주RPC) 정문 앞에서 파주지역 농민단체와 농업인들이 벼 수매가 결정에 반발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파주시 농업경연인회, 농촌지도자회, 쌀전업농회, 생활개선회 등 4개 농민단체와 지역 농업인 300여명이 모여 쌀값 정상화를 요구했다.

집회에 모인 농민들은 농민 생존권 보장하라’, ‘파주 벼 똥값 만드는 무능한 조합장, RPC 대표 사퇴하라등 구호를 외치며 규탄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걸었다.  


격해진 집회는 1시간 넘게 지속됐으며 농민단체의 한 회원이 바닥에 벼를 쏟고 불을 붙이려는 시도까지 이어졌다.  


파주농협쌀공동조합법인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파주 건조벼 수매가는 40kg 기준 참드림추청1등급 63000, 2등급 62000, 3등급 61000원이고, ‘삼광1등급 6만원, 2등급 59000, 3등급은 5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7000원 가량 낮아졌다.  


파주지역 농민들은 경기도 외 타 지역 벼값도 65천원을 상회하는 반면 고품질 경기미로 알려진 파주벼가 올는해 6만원 초반대 값으로 경기도 최하위, 전국 꼴지 수준으로 전락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농민단체는 오는 20일까지 재협상을 진행하고 쌀값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파주농협쌀공동조합법인은 10년 넘게 적자가 이어지면서 수매가를 올릴 경우 내년엔 자본잠식 상태로 파산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023-11-14 11: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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