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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입지후보지 3곳 선정...주민들은 ‘반발’

-지난 2일 주민설명회 마쳤지만...반대하는 주민들 여전
▲ 김포시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입지후보지 3곳 위치도

김포시가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입지 후보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김포시는 현재 하루 500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조성을 위해 입지후보지 3개소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설명회를 지난 2일까지 양촌읍, 대곶면 등 총 4곳에서 진행했다. 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과 소각시설 건립에 필요성 및 향후 절차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각 후보지에 대한 환경적 측면에서 설치계획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법적 절차로 입지후보지와 주변지역의 환경에 대한 영향을 평가한다.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평가대상지역의 설정, 개발계획의 적정성, 입지의 현황, 생활환경의 안정성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시는 202291차 모집공고를 낸 바 있으나 공모 조건을 충족하는 입지를 찾지 못해 3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재공모를 실시했으며 지난 2월 공모를 마감했다.  


시는 관계법령에 따라 입지 신청지역 주변지역 주민 동의율(60%)과 토지매각 동의율(60%)을 검토했고, 그 결과 대곶면 2개 후보지와 양촌읍 1개 후보지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입지후보지는 양촌읍 학운리 923-4번지 일원(면적 41,724) 대곶면 대벽리 797번지 일원(면적 58,277) 대곶면 대벽리 690-61번지 일원(면적 63,358)까지 총 3곳이다.  


시는 김포시 친환경 자원회수시설을 단순 소각의 기능을 넘어 김포시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배출시설 오염물질의 기준은 유럽연합 및 미국의 기준치보다 엄격하다는 점을 들어 주민들을 설득했지만, 지난 1일 진행된 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대로 파행을 겪기도 했다.  

입지후보지 인근에 거주하는 학운리 60대 주민은 학운리는 이번 자원회수센터 외에도 열병합발전소 또한 건설됐다왜 기피 시설이 유독 우리 지역에 집중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28일까지 주민들은 친환경 자원회수센터와 전략환경영향평에 대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이어 그 의견들을 모아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반영과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 글쓴날 : [2023-11-03 1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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