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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까지 제때 열리지 못한 임시회...민주당 의원들은 ‘김영식 의장 사퇴’를 외쳐



고양시의회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가 이튿날인 8일에도 제때 열리지 못했다. 당초 본회의는 오전 10시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오전 내내 본회의장 문은 굳게 닫혔다.  


당일 11, 고양시의회 민주당의원들은 의장실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 최규진 대표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의장은 제1차 본회의에서 의회의 권능에 도전하는 시장을 향해 강력하게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의원들과 약속했다그런데 막상 본회의가 열리니, 강력한 사과 요구는커녕 시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에 답변을 하겠냐는 등 약속을 어겨 본회의를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첫날인 7일 회의가 파행으로 치달은 것은 김영식 의장이 민주당 의원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 김영식 의장 본회의에서

의장으로서 시장에게 강력히 사과 요구를 약속

정작 회의장 들어가자 지켜지지 않아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제1차 본회의가 열리기 전, 김영식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본회의에서 시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합의한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참석하고 대표발언도 이어갔던 것이다.  


양당의 대표발언이 끝나고 김영식 의장은 이동환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발언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들어오기 전 한 약속과는 다르지 않냐며 항의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실 앞에서 성명문 발표를 마치고 직접 의장실을 찾아 항의했다. 김영식 의장은 통화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민주당 의원들을 기다리게 했고 의원들은 이것 또한 자신들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분노했다. 급기야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실 안에서 김영식 의장 사퇴를 외치기 시작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의장 사이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오전에 예정된 본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국민의힘 박현우 대표의원은 “8일 안엔 어떻게든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김영식 의장은 여러 현안이 쌓인 가운데 계속해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며 의원들의 의견을 모두 같지는 않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사과를 요구하는 만큼 의견을 수렴해 본회의 때 직접 사과 표시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글쓴날 : [2023-09-11 14: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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