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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의 역발상칼럼 제1347회 "하천 준설 않고 치장만 하면 계속 당한다".

가 내리면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실개천으로 흘러들고 실개천이 모여 소하천이 되고 소하천이 모이면 강이 된다. 실개천과 소하천에 물이 마르지 않으면 가뭄에도 주변농토에 물공급을 할 수 있어 안전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전 국토에 실핏줄처럼 얽혀있는 실개천과 소하천에 물고기가 사라진지 꽤 오래됐다. 일부는 천정천(강바닥이 주변 보다 높은)으로 변한 채 방치하는 곳도 있다.

물이 흐르지 않는 곳(둔치)엔 각종 운동시설과 휴식시설이 설치되어 큰비가 올 때 물 흐름을 막고 있다. 지자체장들은 각종 시설로 치장하여 다음 선거에 활용하려는 치장에만 신경 쓰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면 몰려드는 흙탕물이 순식간에 마을을 물바다로 만든다.

지방자치 단체가 농한기를 활용하여 개천준설을 해야 한다는 칼럼을 주기적으로 쓰고 있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실개천과 소하천은 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자치단체마다 개천을 준설하여 큰비가 내려도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한다.

개천을 준설하여 많은 물이 흐르도록 하면 수해를 입지 않고 항상 물이 일정량 고여 있어 물고기들이 다시 자라게 될 것이고 폭우가 쏟아져도 홍수걱정 없어진다.

개천의 무한한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이명박 정권시에 한 4대강 사업을 지금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보를 해체하려 하고 있지만 여러번 폭우에도 4대강 주변은 비교적 안전했다.

청계천 하나 복원한 위력이 대통령 후보의 핵심지지효과가 되기도 했다.

전국의 강과 소하천 그리고 실개천을 원상태로 복원하면 한국의 기적이 또 하나 생기는 것이다.

지자체가 눈을 떠야 가능한 사업이지만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실개천 되살리기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실개천 살리기 운동은 제2의 새마을 운동이 되고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되어 한국은 또한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치수 관리 상태를 견학하려는 각국의 지도자들이 찾을 것이다.

소하천과 실개천 그리고 산을 잘 관리하면 교통, 관광, 양식, 놀이장등 다양한 분야로 경제적 효과가 나타 날수 있다. 대마도에는 바닷물이 시내중심까지 들어오도록 하여 밀물 때는 물고기들이 같이 올라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개천 양측 면 석축엔 조선통신사행차도를 전시하여 한국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비만 오면 늘 걱정하는 개천의 범람도 옛날이야기가 되는 때가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소하천 준설은 건설현장 비수기에 하는 것이 좋다. 세워놓은 장비도 활용하고 농촌인력을 사용하여 농한기에 농가수익을 올릴 수 있어 좋다. 준설은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다.

사고가 날 때 마다 책임을 따지지 말고 사고 나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설하고 보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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