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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의 역발상칼럼 제1261회 '골목길과 학교 앞 신호등은 버튼(터치) 식으로'

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차량 속도를 30Km로 줄이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한 신호대기 시간이 길어 체증이 발생할 때도 많다. 보행자가 많지 않은 골목까지 신호등을 설치하여 차량흐름을 막고 이용자도 불편을 느끼고 있다. 안전을 위하는 일에 반대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10m~20m 간격으로 많은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은 30초 이상 간격으로 섯다 갓다 하며 꼬리를 물고 있어 차량정체의 주범이 되고 있다. 차량이 내뿜는 매연으로 도리어 국민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며 교통흐름이 늦어짐은 물론 보행자에게도 큰 도움이 도지 않는다.

이미 설치된 신호등을 제거할 수는 없지만 신호체계를 바꾸거나 보행자가 있을 때만 작동될 수 있는 신호방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통행량이 많고 보행자도 많은 대로는 현행대로 하되 통행차량도 적고 보행자도 많지 않은 골목길의 신호등이나 학교 앞에는 보행자가 있을 때만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을 설치하여 필요할 때만 누르고 지나갈 수 있도록 한다면 차량흐름이 원활하며 보행자도 기다리는 불편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모두에게 좋을 뿐 아니라 정차 중 발생하는 매연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정차중 공회전으로 소모되는 유류소모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제도이다. 그 외에도 지금의 신호체계는 지역마다 제각각이어서 아주 불편하다. 가까운 구간의 신호체계를 연동시켜 한번 출발한 차량이 몇 구간씩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면 차량소통이 원활해져 주행시간도 크게 단축되며 시내 교통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다.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새로 설치되는 통행자가 많지 않은 4거리 교통체계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 4거리에 신호등 대신 원형로터리로 바뀌면서 일반시민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차량흐름도 원활해지고 교통사고도 크게 감소하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거리마다 지나치게 많이 설치된 신호등의 정비와 아울러 로타리식 네거리와 학교 앞 버튼식 골목길 신호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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