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시장 이성호)의 은현면 봉암마을 ‘폐가를 주민활동 공간으로, 빈집을 마을수익시설로’ 사업이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공동주최한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폐가 문제 해결의 선진모델로서 인정받았다.
시는 16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 대한건축사회관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경관행정(사업)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국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우수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대회이다.
역대 최대 응모작품이 접수된 올해 국토대전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 6개 학회와 1개 기관을 대표하는 교수와 전문가들이 4개월여 동안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최종심사 등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사업대상지인 양주시 은현면 봉암리는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고 폐가가 늘어가는 농촌지역으로 거주지 반경 150m 내 21가구의 폐가로 인해 주민안전이 위협을 받는 등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해 왔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사업대상지의 마을환경 개선을 위한 셉테드 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주민, 타기관과 협업을 통해 폐가 소유주와 연락했다.
철거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의 결과 11가구의 폐가를 철거해 주민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전한 개방공간을 조성했으며, 재사용이 가능한 빈집을 활용해 외국인 전용 셰어하우스, 휴게음식점 등 마을 공동 수익창출 시설까지 확장했다.
또, 주민참여 사업과 교육 등을 통해 마을 협동조합을 구성, 주민 스스로 본인 소유의 폐가를 철거하고 주택 외벽을 도색하는 등 마을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동참을 통해 사업추진에 추진력을 얻었다.
특히, 단순히 폐가를 철거하거나 차폐해 경관을 개선하는 것이 아닌, 주민의 여가와 문화, 건강 활동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도시재생의 중심축으로 성장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이번 대한민국 국토대전의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은 주민과 관이 함께 만들어낸 공동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수상”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신도시의 발전, 구도심과 농촌지역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