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가 일본의 항공교통 분야 국책연구기관인 일본전자항법연구소(ENRI, Electronic Navigation Research Institute)와 항공분야 연구 및 인력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체결했다.
협약식은 한국항공대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허희영 총장과 소노스케 후쿠시마(Sonosuke Fukushima) ENRI 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6년 처음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항행(CNS)‧항공교통관리(ATM) 분야 공동연구 △교수‧연구원 교류 △학생 인턴십 등 활발한 협력 관계를 이어 왔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협력체계를 발전시켜 항공기 궤적 예측, 항공기 양자기술 등 새로운 연구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협력기본협정(Collaboration Framework Agreement)’ 형태로 체결됐다. 또한 한국항공대 DNA플러스 항공융합기술대학원과 ENRI 항공교통연구실은 ‘항공기 궤적 예측’을 주제로 한 공동연구를 위한 합의각서(MOA)도 함께 체결했다.
ENRI는 1961년 설립된 일본 내 유일의 항행‧항공교통관리 분야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전자항법‧항공운항‧항공교통관리‧항공안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항공대는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종합대학으로서 항공운항‧항공우주‧AI 등 첨단 분야에 특성화된 교육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며, ENRI를 포함한 글로벌 항공우주 기관과의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소노스케 후쿠시마 ENRI 원장은 “이번 협약은 한‧일 공동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ENRI와의 협약은 우리 대학의 한‧일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학생교류, 국제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