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 ‘객실안전보안 교관 자격증 취득 과정’ 운영
  • 한국항공대학교 부속기관인 항공안전교육원이 지난 5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객실안전보안 교관(Cabin Crew Safety & Security Instructor) 자격증 취득 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항공안전교육원이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개설한 이 과정은 국내·외 항공사 객실 승무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민간 자격증 과정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기내에서의 위협 상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객실안전보안 교관 자격증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향후 자국 항공사에 취업하거나 관련학과 교수로 진출할 때도 실질적인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항공대 국제교류학부 서비스경영전공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23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5월 17일, 24일, 31일 세 차례 토요일에 걸쳐 하루 8시간씩 총 2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이 기간에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신 기내 안전보안 규정 및 사례를 배우고 체험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외항사 객실 사무장 출신의 교수진은 △국내·외 항공보안법 △기내 불법방해행위 대응조치 △기내 행동탐지요령 △항공기 내 보안요원 역할 △최신 객실안전보안 규정 △항공보안 심리 △비무장 공격 및 방어 기술 실습 등 항공사 객실승무원이 갖춰야 할 전문 역량을 실무 중심으로 가르치며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중 ‘비장 공격 및 방어 기술’ 교육은 기내 난동 등 불법방해행위에 대처하는 기술을 학생들이 기내에서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교육은 707특수임무단 출신으로 특공무술, 격투기, 태권도 등 12단의 무술 실력을 갖춘 안지혜 교관의 지도로 진행되었다.

     

    항공안전교육원의 황경철 원장은 “항공안전보안은 국제적 협력을 통해 발전시켜야 할 과제”라고 말하며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항공안전보안 교육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항공안전보안 계획(Global Aviation Security Plan)’의 취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한국항공대가 가진 항공 특화 교육역량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글쓴날 : [25-06-05 13:25]
    • 박상태 기자[cityne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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