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상공회의소, 2025년 2분기 경기전망‘68P’로 1분기 대비 3포인트 소폭 상승
  • 고양상공회의소(회장 이상헌)는 최근 고양시 내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 등을 대상 으로‘2025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68포인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BSI는 기준치가‘100P’이상일 경우 호전을 의미하며,‘100P’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결과, 2025년 고양시 기업들의 2분기 체감 경기는 2025년 1분기 65P(포인트)에서 3포인트 상승한 68p(포인트)로 집계되었으며,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하는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2분기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기업들은 고환율 지속, 내수경기 침체, 정치적 불확실성, 국제 분쟁 확대 등의 복합적인 요인을 지목했다. 특히 건설업 관련 기업들은 산업 전반의 침체 흐름 속에서 더욱 심각한 위기의식을 드러냈으며, 건설업의 연쇄적 파급 효과를 감안할 때 지역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반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기업들은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한 판로 확대, 계절적 특수로 인한 매출 증대, 거래 국가의 경기 회복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일부 업종과 기업군에 국한된 회복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경기 개선과는 거리가 있는 국지적 현상으로 해석된다.



    고양시 기업경기 실적 추정 및 전망지수 추이종합지수 고양상공회의소 제공
    고양시 기업경기 실적 추정 및 전망지수 추이(종합지수). 고양상공회의소 제공


    2025년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에서도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목표 대비 10% 이상 미달’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8.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 이내 미달’(27.1%), ‘목표 달성’(21.4%), ‘10% 이내 초과 달성’(2.9%) 순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미달의 주요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32.4%)이 가장 많았고, 이어 ‘수출 부진’(23.9%), ‘원자재 가격 상승’(15.5%), ‘기타’(15.5%) 순으로 집계되었다.

    설비 투자 실적과 관련해서도 미달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0% 이상 미달’이 39.1%로 가장 많았으며, ‘10% 이내 미달’(33.8%), ‘목표 달성’(14.5%), ‘10% 이내 초과 달성’(5.8%), ‘10% 이상 초과 달성’(6.5%)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비 투자 실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한 이유로는 ‘경기 둔화 우려’(38.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영업 실적 악화’(25.5%), ‘관련 정책 변화’(16.4%), ‘기타’(19.9%)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일부 기업은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였다.‘관세 확대가 예상되는 주요 경쟁국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중국’(6명)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일본․동남아시아는 각각 1명,‘없음’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4명에 달해다.

    매출 전망을 묻는 조사에도 부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목표 대비 10% 이상 미달’ 응답이 31.4%로 가장 많았고, ‘목표 달성’(27.1%), ‘10% 이내 초과 달성’(17.1%), ‘10% 이상 초과 달성’(4.3%) 순으로 조사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자금 사정 전망에서도 ‘악화’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52.8%에 달해 자금 유동성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통’(35.8%), ‘호전’(11.3%) 순으로 조사돼 자금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고양지역 기업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보다는 불확실성과 위기 요인을 더욱 크게 인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투자, 자금 여건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기업은 회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제한적이나마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고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여전히 큰 부담을 안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점진적인 회복 가능성도 엿보인다”며 “정부의 내수 진작과 금융지원 정책이 하반기 경기 안정과 기업 심리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글쓴날 : [25-05-14 16:24]
    • 시민신문 기자[cityne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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