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유종만)은 12월 23일 화상회의를 통해 '2020 의정부 읽기발달학습지원센터 운영결과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날 보고회에는 초등학교 관리자, 기초학력 담당교사 및 프로그램 참여학생 담임교사, 학부모, 난독증에 관심 있는 초등교사 등 100여명이 원격으로 참석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2016년부터 국내 최초로 대학부설연구센터와 협력하여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집중 지원해 왔다. 2018년에는 난독증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읽기발달학습지원센터를 교육지원청 별관 3층에 마련하여 난독증 지원을 위한 거점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로 학습격차가 심화 된 올해도 국민대학교 읽기쓰기클리니컬센터와 협약을 맺어 철저한 방역하에 난독증 진단검사 및 센터내방형 프로그램(35명, 40회)을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하여 1:1 맞춤형으로 운영했다.
보고회는 ▲ 읽기발달학습지원센터 운영 모습 시청, ▲ 2020학년도 운영 결과 보고, ▲ 원격 클리닉 프로그램 시연, ▲ 프로그램 참여 사례 발표, ▲ 질의응답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보고회는 코로나19로 기초학력과 학습격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습부진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난독증 해소방법을 현장교사 및 학부모와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난독증에 대한 편견을 깨고 누구나 방법을 알면 난독증을 개선하고 한글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운영사례를 통해 제시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보고회에 참여한 한 담임 교사는 “코로나19로 학생이 학교에 와서 지도받을 시간이 부족해 한글을 못 뗄까 걱정이 많았는데, 읽기발달학습지원센터의 난독 해소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며 한글을 해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유종만 교육장은 “ 아이들마다 배움의 속도가 다름을 이해하고, 천천히 배우는 어린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특별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공교육의 책무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는 단위학교의 기초학력 지도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난독증과 같은 전문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교육지원청이 앞장서서 안전한 학습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